논콩재배 농가소득 우수사례③ 농진청-고양시 <밭농업 기계화율 증진 및 노력절감 시범사업>

[전업농신문=김병수 기자] 논에 벼가 아닌 다른 작물을 재배하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을까? 정부는 올해부터 2년간 한시적으로 '쌀 생산조정제'를 실시한다. 

쌀 생산조정제는 논에 벼 대신 다른 작물을 심으면 헥타르(ha) 당 일정 금액을 정부에서 지원하는 제도로 쌀 소비와 공급의 균형을 맞추고 농업인들의 소득 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들녘경영체중앙회 논콩 재배단지 현장 컨설팅 기념 사진

이에 농촌진흥청은 다양한 재배체계 모형을 개발했다. 콩을 비롯해 '밀+가을감자', '겉보리+대파', '봄감자+ 들깨 + 시금치' 등 28개 유형으로 나뉜 체계는 2017년 시범농가의 실증을 거쳐 완성한 것으로 벼 재배보다 소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성공요인 1_밭농업 기계화 기술 도입

작년 농진청이 주관한 밭농업 기계화율 증진 및 노력절감 시범 사업의 일환으로 경기도 고양시 25농가가 참여했다. 10ha의 면적에 25개 농가가 참여했으며 약 30톤 가량의 생산량을 예상했다.

콩 공동 파종 작업<사진제공=농촌진흥청>

시범사업 농가에 농진청은 휴립복토파종기와 콩선별기, 폐비닐수거기, 기타농자재 등을 지원했다. 교육과 논콩재배 관련 교육은 한국들녘경영체중앙회가 담당했다.

농진청의 밭농업 기계화율 증진사업을 쌀 적정생산 정책과 연계해 효율적으로 예산을 운용한 결과, 쌀 적정성 생산에도 기여했으며 올해는 '감자+콩', '콩+밀, 보리, 양파' 등을 재배하는 것을 협의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성공요인 2_논콩 작물 판로 확보

농업기술센터의 주선으로 두부공장을 운영하는 원당농협에서 고양시에서 생산되는 콩을 최우선으로 수매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그 결과 정부 콩 수매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수매해 농민수익 증대를 이뤄냈다.

논 콩 수매 업무협약 체결 장면 <사진제공=농촌진흥청>

농진청 관계자는 "기계화를 기반으로 공동 파종 작업 등 농업인들의 노동력과 시간이 절감된 것도 농업인의 삶의 질을 올릴 수 있는 단초가 되었다"면서  "작년 한국들녘경영체중앙회와 aT가 논콩 생산 확대 업무협약을 하고 약 2000톤을 수매한 사례 등을 볼 때 앞으로 고품질의 논콩이 우리 식탁에서 즐겨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들녘중앙회와 aT간 협약에 따라 aT가 논콩을 수매해 운반하고 있다.

이와 관련 들녘중앙회 김원석 회장은  "들녘중앙회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쌀산업 선도경영체 교육훈련사업인 소형농기계 면허취득과정을 운영한다"면서 "농기계를 활용한 농작업 안전사고 예방 및 농기계 이용율 제고로 노동력 절감 등 영농여건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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