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쌀 관측, 올해 벼 재배의향면적은 전년보다 1.9% 줄 듯

사진은 지난해 공공비축미 매입 현장 모습. △사진제공=농식품부
사진은 지난해 공공비축미 매입 현장 모습. △사진제공=농식품부

[전업농신문=장용문 기자] 최근 쌀 가격이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5월까지 가격도 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최근 발표한 4월호 쌀 관측에 따르면, 3월 15일 기준 평균 쌀 가격은 80kg당 19만 3352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하면 7.9% 올랐으나 지난해 수확기 대비 4.7% 하락했다. 지난해 수확기부터 올 1월까지 재고 부담이 많은 유통업체 중심의 저가판매로 내림세를 보였으나, 2월 이후 정부의 수급안정 대책 실시 등으로 벼 기격이 상승세로 전환되면서 쌀값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의 쌀값은 오는 5월까지 현 수준에서 보합세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농업관측센터는 이와 관련, 정부의 수급대책 실시 등으로 최근 산지 벼 가격이 상승했고, 지난해산 물량 일부가 조기 소진된데다 최근 소비량 감소세가 둔화된 것 등을 가격 지지요인으로 꼽았다, 그러나 산지유통업체의 재고부담 불안감이 가격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월말 현재 산지유통업체의 쌀 재고량은 120만 3000천톤으로, 지난해보다 23만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벼 재배의향면적은 69만4000ha로 전년 대비 1.9%, 1만4000ha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정부의 전략작물직불제 단가 인상과 가루쌀 재배단지 확대로 논 타작물 재배 참여농가가 증가한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올해산 쌀 생산 예상량은 재배의향면적에 평년 단수 10a당 518kg을 적용할 경우 360만 톤으로, 지난해보다 2.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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