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계 기관·협회 행사 줄줄이 취소...장기화 우려

한국마사회에서 경마장내 코로나19 예방활동 소독을 하고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전업농신문=이태호기자] 코로나19 확산에 정부가 '심각' 단계로 격상하면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됐다.

농업계 역시 이같은 확산에 경계심을 갖고 즉각 많은 행사와 일정들을 취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황주홍)도 코로나19 감염 우려 등으로 이번주 회의 일정들을 취소했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광주전남지역본부도 직원 중 한명이 21일 확진판정을 받자 본부를 폐쇄하고 직원 전원을 2주간 자가격리 한 상태다. 접촉자 전원은 음성판정으로 추가 감염은 없는 상태다.

이같이 예외없이 농업계에도 코로나 여파가 닥치자 한국마사회도 23일 예정된 경마를 취소하고, 서울·부산경남·제주경마장과 전국 30개 지사, 목장 등 전 사업장 운영을 임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서울 양재동 aT센터 북카페와 지하철을 연결하는 통로입구.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북카페와 출입구를 폐쇄했다.

또한, 이번주 25일 국회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농민기본소득 토론회와 정책협약식도 취소됐으며,사료협회 정기총회도 연기됐고, 27일 열릴 예정이었던 국민농업포럼 신년교례회도 잠정 취소된 상태다. 이에 한우협회 등 축산관련단체들은 아예 축산회관 등 출입을 폐쇄하고, 업무 볼일 시 따로 연락해 접촉하도록 조치한 상태다.

기관과 농업계 관계자들는 "고객과 지역사회의 안전을 확보하고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국가적 노력에 적극 동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해 이같은 결정들을 내리고 있다"고 밝혔다

농업계에서는 향후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가 될 것을 우려하면서, 코로나19 확산 추이와 방역 및 소독 등 예방체계를 점검한 후 추가 행사 중단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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