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공공기관에서 시작, 기업 등 민간부문까지 동참

공공부문 화훼소비 활성화 바람이 민간으로 확산되고 있다. 화훼소비 촉진 분위기 확산을 위해 농림축산식품가 정부세종청사에 설치한 화훼장식. △사진제공=농식품부

[전업농신문=이태호 기자] 정부·공공기관에서 시작된 코로나19에 대응한 꽃 소비 활성화 바람이 전국의 지자체와 민간부문으로 확산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감소했던 화훼 소비를 활성화하고자 지난 14일 ‘화훼 소비 촉진 방안’을 마련, 발표한 이후 농식품부와 소속·산하기관, 농협 등 유관기관 21곳이 21일 현재 71만 송이를 구매하는 등 화훼 소비확대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왔다고 최근 밝혔다.

농식품 기관들은 건물 내 중대형 화훼장식을 설치하고, 사무실에 화병을 비치하는 꽃 생활화(1Table 1Flower, 1T1F) 운동을 적극 추진하면서 화훼 소비 수요 창출 뿐만 아니라 근무 여건 개선에도 기여하고 있다.

실제 농촌진흥청은 지역내 꽃 소비 생활화 운동을 확산하기 위해 전주상공회의소와 함께 꽃 선물 이어가기에 동참하고 있으며, 지자체도 화훼 소비 활성화를 위해 12만송이의 꽃을 구매하는 등 지역 내 화훼소비를 확대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은 공공부문의 노력에 발맞춰 대기업 등 민간부문에서도 화훼 소비 활성화에 나서고 있다.

삼성그룹이 지난 13일 ‘꽃 소비 늘리기’에 동참하겠다는 발표를 한 이후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은 인근 화원(꽃 소매점) 40∼50개소를 활용해 회의실 등 1500여 곳에 주1회 꽃을 배송받기 시작했다.

농협은행도 농협차원의 화훼장식 구매와는 별도로 12일부터 농협 고객을 대상으로 꽃다발 선물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과 코엑스 인터컨티넨텔을 운영하고 있는 파르나스호텔(주)과 쉐라톤 팰리스, 롯데호텔에서도 호텔 내 로비와 공용 구역 등에서의 화훼류 소비를 늘려가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앞으로 공공부문은 물론 준공공기관과 민간기업 등의 꽃 소비 확대에 저극 나서고, 이러한 노력이 일반 가정에서의 꽃 생활화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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