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233만톤 거래, 전년보다 0.6%↓…금액은 4.5%나 하락

자료=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전업농신문=장용문 기자] 가락시장 청과부류 거래물량이 지난 2015년을 기점으로 점차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최근 발표한 ‘2019년 가락시장 청과부류 거래실적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락시장에 반입된 청과부류 거래물량은 233만톤으로 전년(234만톤) 대비 0.6%, 거래금액도 4조 286억원으로 전년(4조 2199억원) 대비 4.5% 각각 하락했다.

특히 지난 10년간 거래물량을 보면 2015년을 정점으로 감소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류별로는 과일의 경우 거래물량은 2.6%, 거래금액도 3.1% 각각 줄었고, 채소류는 거래물량은 0.2% 감소했고 거래금액은 무려 4.9%나 하락했다. 채소류의 거래금액 하락이 두드러진 것은 2019년 초부터 무·배추 등 노지채소의 가격이 하락한 때문으로 분석됐다.

도매시장법인별로는 농협가락공판장, 중앙청과 및 동화청과의 거래물량이 소폭 증가했고, 서울청과, 한국청과 및 대아청과는 감소했다.

거래금액은 농협가락공판장을 제외한 모든 도매시장법인이 하락했는데, 특히 노지채소(무·배추 등)를 주로 거래하는 대아청과는 16.3%나 하락했다,

중도매인이 직접 거래하는 상장예외품목 또한 거래량은 전년과 유사하나 채소가격의 내림세로 거래금액이 4% 하락했다.

거래물량 상위 품목은 양파(23만9000톤), 무(15만톤), 배추(13만7000톤), 파(11만7000톤), 오이(10만5000톤) 등의 순이었으며, 거래금액은 딸기(1824억원), 생고추(1792억원), 파(1789억원), 오이(1664억원), 토마토(1587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수입 농산물은 총 19만5000톤으로 전체 거래물량의 8.4% 수준으로 나타났다. 수입 과일류 거래물량은 전년(116천톤) 대비 9% 감소한 10만6천톤이며, 바나나, 오렌지, 파인애플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수입 채소류 거래물량은 전년(102천톤) 대비 13.3% 감소한 8만900톤이며, 호박과 마늘의 물량 감소가 주원인으로 파악됐다.

특히 생산·출하자에 물량유치 노력을 보여주는 지표인 출하장려금, 출하선도금 실적은 도매시장법인이 법적 기준과 상장예외품목거래 중도매인과 강서 시장도매인에 훨씬 못 미쳤다.

실제 청과도매시장법인별 출하장려금 지급 내역을 보면, 조례에는 위탁수수수료의 15% 이내 를 명시하고 있으나 평균 8.4%에 그쳤고, 출하선도금도 청과도매시장법인은 총 거래금액의 1.2%에 불과해 상장예외품목거래 중도매인 14.8%, 시장도매인(강서) 8.3%에 크게 미달했다. 이와 관련, 공사 관계자는 “도매시장법인들이 생산·출하자에 대한 적극적인 물량유치 노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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