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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이 농산물로 농가소득 올린다

기사승인 2020.01.08  20: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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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식품 산업의 미래 이끌어갈 ‘어벤저스’ 민금채 대표

[전업농신문=이태호기자] 소비자가 외면하고 버려지는 못생긴 농산물

이 B급 농산물을 농가소득 창출로 연결해 부가가치를 부여하는 곳이 있다.

벤처 스타트업 기업인 지구인 컴퍼니는 버려지는 농산물을 활용해 식물성 고기 등을 포함한 다양한 가공식품(분말스프, 과일즙 등)을 제조·판매하고 있다.

지구인컴퍼니 자체 PB상품(사진 위 좌측 분말가루 스프, 우측 언리미트 식물성 고기만두, 사진아래 좌측 못생긴 과일, 아래 우측 언리미트 식물성 고기)△사진제공=농식품부

지난 2017년 7월 (주)지구인컴퍼니를 창업한 민금채 대표는 기존시장에서 상품성이 떨어져 팔기힘든 농산물을 부활시켜 생산자와 연결해 유통하고, 이를 활용한 식물성 고기, 분말 스프, 곤약죽 등 자체 PB 상품으로 가공해 만들어 개발·판매해 주목받고 있다.

민금채 대표가 못난이 농산물을 찾아다니며 이를 이용한 가공식품들을 만들어 팔게 된 것은 “버려지기 위해 태어나는 농산물은 없다”라는 평소 생각 때문이었다고 한다.

민 대표는 더 건강한 맛을 위해 친환경으로 농약을 쓰지 않고 농사를 지었지만, 생김새가 못생겼다는 이유로 시장에 나오지 못하는 것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농업인들이 힘들게 일궈낸 결실들을 소비자의 식탁까지 전달하기 위해 지구인마켓을 만들게 된 계기가 됐다고 민 대표는 말한다.

지구인컴퍼니는 이러한 가치를 바탕으로 못생긴 농산물들을 유통·판매하고, 동시에 이를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들을 내놓고 있는데, 최근 소비트렌드를 반영한 건강한 식생활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특히 인기가 좋다.

스프와 죽, 과일즙 등 다양한 가공식품들도 함께 제조·판매하고 있지만, 제품군 중에서 단연 소비자의 눈길을 끄는 것은 바로 식물성 고기인 핫아이템 ‘언리미트(unlimited meat)’이다

지구인컴퍼니는 1년 6개월에 걸친 자체 기술개발을 통해 동물성 고기의 맛과 향·식감을 재현해 낼 수 있는 식물성 고기 ‘언리미트(unlimited meat)’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지구인컴퍼니 민금채 대표  △사진자료=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언리미트는 국내 기술력으로 출시된 대체육 제품으로, 비욘드 미트, 임파서블 등과 같은 미국의 대체육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맛과 품질이 뛰어난 제품입니다."

전세계적 핫 이슈이기도 한 식물성 고기는 채식주의자에게는 선택의 폭을 넓혀주며, 육식주의자에게는 건강한 대안식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현대인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식재료로 각광받는 추세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연간 7.2%씩 성장하는 추세로 그 규모는 64억 달러에 이른다.

언리미트의 또 하나의 큰 장점은 생산자에게는 희소식이 될 국내에 쌓여가는 곡물 재고를 활용한 식물성 고기라는 점이 주목을 끈다.

언리미트 1톤 생산 시 곡물(현미, 귀리 등)을 700KG 사용하고, 100톤 생산 시 70톤을 소비하게 된다. 현대인들의 건강뿐만 아니라 농가소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농업인들의 재고부담까지 덜어준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있다.

"곡물로 고기를 만든 이유는 국내의 쌀 소비량을 증대시키기 위해 개발 했습니다. 연간 130만톤에 달하는 국내 곡물재고를 해결하기 위해 1년6개월 간 각고의 노력끝에 개발했습니다."

버려진 농산물로 만든 자체 PB상품과 현미 쌀과 귀리,견과류를 기본으로 하는 식물성 대체고기는 높은 수준의 품질관리(HACCP, NON GMO, VEGAN 인증)도 받고있다.

지구인컴퍼니는 이같은 창의적인 상품과 우수한 품질, 그리고 농촌·소비자 그리고 환경과 지구를 생각하는 상생의 가치를 내걸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구인컴퍼니는 그 성장가능성을 인정받아 2019년 하반기에는 ‘프라이머 사제’, ‘미시간벤처캐피탈’, ‘옐로우독’ 등 국내외 투자회사들로부터 총 40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정부는 국산 재고농산물을 활용한 공로를 인정해 농촌진흥청장상과 함께 농식품부는 올해 새해들어 이달의 A-벤처스로 선정하기도 했다.

배달의민족과 카카오에서도 마케팅 일을 하며 내공을 쌓은 민금채 대표는 "새해에는 풀무원과 함께 미국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고, 코스트코, 월마트 등 미국의 대형마트에 납품을 준비하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의 매출 예상액까지 포함하면 지난해 매출의 9배 이상인 50억 수준의 매출액을 예상하고 있다"고 새해 희망포부를 밝혔다.

농식품부 박상호 농산업정책과장은 "버려지는 농산물들을 활용한 다양한 먹거리 개발을 통해, 농촌지역의 부가가치 창출과 상생의 가치를 실현해 ㈜지구인컴퍼니를 새해 첫 A-벤처스로 선정하게 됐다"면서, "보다 많은 농식품 벤처창업 기업들이 민금채 대표처럼 성장해 농업·농촌에 희망이 되는 공헌을 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태호 기자 arrisr2@palnews.co.kr

<저작권자 © 전업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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