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관 연구협력 성과, 필름코팅 소재는 상용화

[전업농신문=장용문 기자] 산‧학‧관의 공동연구로 수입 의존도가 높은 종자 필름코팅과 프라이밍 기술의 국산화에 성공해 종자 부가가치 향상이 기대된다.

국립종자원(원장 최병국)은 지난 2016년부터 ㈜신농, ㈜노루홀딩스 등 7개 기관과 공동연구를 추진, 외국 의존도가 높은 종자가공처리 3대 기술중 하나인 종자 필름코팅 소재와 기술 및 장비의 국산화·고도화에 성공했다고 최근 밝혔다.

국산 기술을 이용한 종자 필름코팅 소재는 외산 대비 약 1/4 가격으로 이미 상용화돼 현재 신젠타 등 10여개 종자회사에 판매되고 있으며, 종자 필름코팅 장비도 기존 시제품의 성능을 개선해 내년도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립종자원에 따르면, 세계 종자 가공처리시장의 규모는 2017년 현재 연간 67억달러 규모로, Incotec사(네덜란드), Sumitomo사(일본), Seed Processing사(네덜란드) 등 3곳이 세계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종자가공처리 관련 기술은 ㈜농우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국립종자원은 앞으로도 지속적인 산‧학‧관 연구 협력을 통해 종자 펠렛코팅 등 나머지 종자 가공처리 핵심 기술에 대해서도 국산화에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종자코팅의 최고 기술 중 하나인 펠렛코팅의 국내 기술 수준은 시작단계로 선진국 대비 약 10% 수준에서 과제 수행을 통해 현재 5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

또 종자의 발아세 및 발아율 향상을 위한 프라이밍 기술은 초음파를 이용한 친환경적 처리방법의 효과를 확인했으며, 대량 처리가 가능한 산업용 가공처리기기의 성능 개선 후 내년도 제품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 비파괴 종자선별 기술, 종자소독처리 기술 등 고품질 종자 생산을 위한 가공처리기술 연구도 병행 중이다.

국립종자원 관계자는 “지금까지 수입 소재와 외국 기술에 의존하던 종자 가공처리 기술의 국산화로 종자의 부가가치를 향상시켜 국내 종자 수출 확대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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