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가 양성, 농협 실무단 운영, 농식품업체 네트워크 구성 추진

장성군의 플랜 민관 거버넌스 구축 설명회 모습. △사진 제공=장성군

[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 전남 장성군이 푸드플랜 실행력 강화를 위한 민‧관 거버넌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군에 따르면, 이달 14일부터 12월 27일까지 추진되는 민‧관 거버넌스 구축은 △푸드플랜 활동가 양성 △농협 실무단 운영 △농식품업체 네트워크로 구성돼 있다.

‘푸드플랜 활동가 양성’은 청년, 여성, 귀농인 등 지역농가를 대상으로 한 교육활동으로, 토론과 워크숍 운영 등 심층적인 교육을 통해 전문 활동가를 배출하는 것이다.

‘농협 실무단’은 군지부와 농협이 함께 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마련하고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협의하는 역할을 맡는다. 푸드플랜 정책을 공유하고 장성 농산물의 공급 확대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 등을 실시한다.

‘농식품업체 네트워크’는 마을공동체나 가공업체의 푸드플랜 참여를 확대하고 지속적으로 연계해나갈 수 있도록 간담회 등 참여의 장을 마련해 장성농산물의 사용과 생산 및 소비 활성화에 대한 협의를 이뤄나간다.

군 관계자는 “청년 농업인부터 가공업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이들이 참여하는 민‧관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푸드플랜의 기반을 조성해가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에 선정된 ‘푸드플랜’은 먹거리 생산·소비·유통·폐기에 이르는 전 과정을 지역 내 순환시스템으로 구축하는 지역단위 먹거리 종합전략이다.

군은 지난 4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의 ‘지역단위 푸드플랜 기반구축 공모사업’에서 농촌형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으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로컬푸드 안정공급 기반구축 활성화 지원사업’에도 선정돼 지역먹거리 체계 구축을 위한 세부 실행계획 용역을 진행 중이다.

또한 푸드플랜 공감확산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이장, 부녀회장 등 지역 리더를 대상으로 한 읍면순회 교육 및 푸드플랜 선진지견학(완주군)을 실시했으며, 9월에는 ‘장성 푸드플랜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소비시장을 개척하고 운영주체인 사업단도 가동할 계획”이라며 “푸드플랜을 통해 중소농에게는 안정적인 소득을 보장하고, 지역민에게는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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