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이른 추석 대비 관리 요령 제시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18일 평년보다 이른 추석으로 출하를 목전에 둔 조생종 사과와 배의 품질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하며 관리요령을 제시했다.

올해 추석은 평년보다 10여 일이 빠른 9월 13일으로 조생종 사과와 배는 이달 말부터 내달 초 사이에 수확이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조생종 사과의 경우 햇빛을 고루 받아 착색(색깔내기)이 잘 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하며 웃자란 가지를 정리해 햇빛이 나무 아래까지 들도록 하고, 과실 주변의 잎은 따주는 것이 좋다. 또한 과실의 모든 면에 고르게 착색이 될 수 있도록 수확 2주 전에 과원 바닥에 반사필름을 깔아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배의 경우 같은 품종을 재배하더라도 과원의 방향이나 경사도, 나무의 착과부위에 따라 익는 시기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큰 과실부터 수확하고 3~5일 간격으로 2~3회 분산 수확하면 과일이 커지고 당도가 증가하는 등 품질이 좋아진다.

이외에 수확이 한창인 복숭아는 비온 직후보다 2~3일 뒤에 따는 것이 좋고, 포도는 색깔보다 당도를 수확의 기준으로 삼아야 하며 감귤은 크기와 색상, 품질 등을 고려한 철저한 선별작업으로 고품질 과실이 유통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농진청 기술보급과 유승오 과장은 “올해 추석은 평년보다 빨라 고품질 과일이 높은 가격에 유통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세심한 품질관리를 통해 농가수익 창출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은 2015년부터 국내육성 과수품종의 재배확대와 품종 보급을 위한 ‘신기술보급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과, 배, 포도, 복숭아, 단감, 감귤 등 6대 과종을 대상으로 품목별 주산지에 조기 출하가 가능한 우리품종 단지를 연간 50ha 이상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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