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황 양호해 수급 안정. 계약물량 출하 평시보다 1.5배 확대”

농협은 올해 이른 추석에도 불구, 사과 등 주요 과일의 작황이 양호해 추석 성수기 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제공=농협

[전업농신문=장용문 기자] 올해 이른 추석으로 인해 추석용 과일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일부의 우려와는 달리, 주요 과일의 작황이 양호해 수급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농협에 따르면, 사과의 경우 생육상황 양호 및 홍로의 생산량 증가로 출하량이 전년보다 늘어날 예정이다. 배도 기상여건이 양호해 크기가 크고, 조·중생종의 출하 확대로 올해 출하량이 전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과일관측 8월호에 따르면, 올해 사과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6% 많은 50만톤 수준으로 전망됐다. 품종별로는 후지 4∼6%, 쓰가루 2%, 홍로 8% 수준으로 각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8∼9월 출하되는 쓰가루, 홍로 등도 품질이 좋아지면서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배 생산량도 올해 성목면적이 지난해와 비슷해 작년보다 14% 증가한 23만톤으로 수준으로 전망됐다. 남부지역의 기상상황이 양호해 배의 출하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격은 전반적으로 전년대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소비자의 과일 선호 추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조생 신품종 과일 재배가 확대되면서 이른 추석에도 품질과 당도가 뛰어난 과일의 공급이 가능해졌으며, 산지에서도 색택을 관리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고 농협 측은 전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은 추석을 앞두고 사과, 배, 사과·배 혼합 세 종류로 구성된 우리 과일 알뜰 선물세트 10만개를 할인 공급할 예정이다. 선물세트는 전국 농협하나로마트와 농협몰에서도 판매한다.

농협은 또 원활한 성수기 물량 공급을 위해 계약 출하물량을 평소보다 평균 1.5배 이상 확대 출하할 계획이다.

농협 김원석 농업경제대표이사는 “올해 생육기 작황 호조로 충분한 물량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추석 선물로 최고인 우리 과일로 뜻깊은 명절을 보내실 수 있도록 농협도 농산물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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