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농기원, 강진서 벼 자율주행 이앙 현장연시회 ‘성황’

전남농업기술원이 25일 강진군 들녘에서 개최한 자율주행 이앙 연시회에서 각 업체별 자율주행 이앙기들이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전남농업기술원

[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 이제 모내기도 자율주행 이앙기가 알아서 척척 해주는 시대가 열렸다.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성일)은 25일 강진군 들녘에서 관계공무원, 농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산비 절감을 위한 벼 자율주행 이앙 현장연시회를 개최했다.

이날 연시회는 작업자가 직접 조작하지 않아도 지형‧환경을 인식해 스스로 주행하며 모내기를 하는 ‘자율주행 이앙’ 기술을 선보여 농업인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현재 자율주행 이앙기 개발은 일본이 주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동양물산, 대동공업에서 상용화했고 완전 자율작업을 위한 기술개발에 박차를 기하고 있다.

자율주행 이앙기에는 △고정밀도 위치추적을 통한 실시간 이동측위 기술 △경로 이탈 방지를 위한 경로추종기술 △미 이앙지 최소화를 위한 경로생성 알고리즘 기술 등 다양한 기술들이 집합돼 있다.

특히 이날 연시회에서는 국내 업체 2곳, 외국 업체 2곳 등 총 4개 업체에서 5종의 자율주행 이앙기를 준비해 전시, 설명과 함께 직접 이앙까지 하는 전 작업과정을 보여줘 농업인들의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전남농업기술원 김희열 기술보급과장은 “벼 자율주행 이앙기를 통해 이앙작업 효율성 증가와 인건비 감소로 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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