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지역보다 10일 이상 조기 수확

“농촌진흥기관 맞춤형 컨설팅 주효”

지난 19일 열린 전남산 조생복숭아 홍콩 첫수출 기념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농업기술원

[전업농신문=김진섭 기자] 전남지역의 풍부한 햇볕과 기후 및 깨끗한 환경에서 생산된 고흥산 조생복숭아가 홍콩시장에 첫 수출됐다.

최근 전남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고흥군 과역면 김창형 농가가 10여년 전 귀농해 강소농 민간전문가의 재배, 경영, 품질향상, 적정규모 확보 등 맞춤형 컨설팅을 받아 품질 좋은 복숭아 수출규격품을 생산, 지난 19일 홍콩에 첫 수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출한 복숭아 품종은 조생종으로 그린 황도와 미홍이라는 것. 특히 2005년 농촌진흥청 원예특작과학원에서 육성된 미홍은 육질이 연하고 과즙이 많은 백육계 극조생종으로 최근 면적이 늘어나고 있다.

고흥지방은 기후가 온난하고 일조량이 많아 내륙지방보다 10일 정도 빨리 수확할 수 있어 전국에서 처음으로 수출시장에 선보였다는 것이다.

김창형 농가는 2015년 강소농으로 선정된 이후 농진청 과수분야 정영일 민간전문가와 고흥군농업기술센터 과수 담당자의 주요 시기별 컨설팅을 실천해 그린 황도, 미홍, 몽무사, 경봉, 장택백봉 등 숙기가 다른 10여개 품종 1.2ha(3600평)를 재배하고 있다.

이번에 수출한 복숭아는 450kg으로 홍콩 대형 유통매장 등에 전시·판매되며, 시장의 수요 반응에 따라 물량과 횟수가 결정될 예정이다.

전남농업기술원 정찬수 농촌지원과장은 “이번 복숭아 수출은 전남지역의 풍부한 햇볕과 기후 및 깨끗한 환경에서 생산돼 우수한 품질을 평가받는 계기가 되고 국내 시장가격 안정과 농가소득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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