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산림청-지자체 공동 신청

[전업농신문=백은비 기자] 설악산, 제주도, 신안 다도해, 광릉숲, 고창, 순천에 이어 강원도 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 등 5개 군과 경기도 연천군 전역이 최근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새롭게 지정됐다.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지난 19일 파리에서 열린 ‘제31회 유네스코 인간과 생물권 계획(MAB)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강원도와 연천군은 지난해 9월 28일 각각 산림청과 공동으로 MAB한국위원회 사무국을 통해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접경지역을 포함한 DMZ 일원의 총 산림 면적은 약 57만ha(접경지역 제외 11만ha)로 전체 면적 중 약 70%를 차지할 정도로 산림 비율이 높다.

강원도는 5개 군(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에 대해 ‘강원생태평화 생물권보전지역’이라는 명칭으로 총 면적 18만 2815ha의 지정을 신청했으며, 핵심구역은 용늪, 대암산, 향로봉, 건봉산 등 모두 5만 671ha이며 이 중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4만 3177ha이다.

연천군 또한 DMZ를 제외한 연천 전역에 대해 ‘연천임진강 생물권보전지역’이라는 명칭으로 총 면적 5만 8412ha의 지정을 신청했으며, 핵심구역은 임진강을 포함해 총 6369ha이며 이 중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2105ha이다.

권장현 산림환경보호과장은 “산림이 많은 DMZ 접경지역 특성상 생물권보전지역 관리를 위해 산림청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강원도, 연천군과 함께 관리계획 협의‧수립 및 관리위원회를 열고 체계적으로 보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은 산림청이 산림 내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 보전을 위해 지정한 구역이다.

또한, 생물권보전지역은 생물다양성의 보전가치가 뛰어난 지역과 그 주변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동시에 추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유네스코 MAB의 ‘세계 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 규약’에 따라 정된 국제 보호지역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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