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농림어업 조사’, 70세 이상 74만 5000명 전체의 32.2%

논벼 재배농가는 전년보다 3.2% 줄어

3만6000가구 농축산물 1억이상 판매

판매처는 농협‧농업법인이 가장 많아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18년 농림어업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령화·전업 등의 이유로 작년 농가인구는 10만70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업농신문=장용문 기자] 고령에 따른 농업포기, 전업 등으로 농가인구가 계속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등의 영향으로 논벼 농가는 줄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 농가 10명중 4명 가까이가 논벼를 재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18년 농림어업 조사 결과’를 보면, 2018년 12월 1일 현재 농가는 102만1000 가구, 농가인구는 231만5000명으로 집계돼 전년보다 2만1000가구(2%), 10만7000명(4.4%) 각각 감소했다.

농가가 많은 시도는 경북이 17만6000가구로 전체 농가의 17.3%를 차지했고, 전남 14만5000가구, 충남 12만3000가구 등의 순이었으며 시군구는 제주 제주시가 1만8000가구로 가장 많았고 경북 경주시(1만6000가구), 충북 청주시(1만6000가구)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 농가인구는 농촌 고령화의 심각성을 반영, 70세 이상이 74만5000명으로 전체 농가인구의 32.2%를 차지해 가장 많은 계층이었고 60대 60만5000명, 50대 40만9000명 등의 순이었으며 특히 전년 보다 70세 이상은 2% 증가한 반면, 60대 이하는 모든 연령구간에서 감소했다.

경지규모 별로는 1ha 미만 농가가 가장 많아 전체농가의 70%인 71만4000가구였으며, 3ha 이상은 7만8000가구로 전체의 7.7%, 5ha 이상은 3만6000가구로 3.6%를 각각 점유했다.

농가의 경영형태는 논벼가 38만7000가구로 전체의 37.9%를 점유해 가장 많았고, 채소‧산나물 25%, 과수 17% 등의 순이었다.

이 중 논벼와 특용작물‧버섯농가는 전년보다 3.2%, 16.2% 각각 감소한 반면 채소‧산나물 농가는 3.7% 증가했다.

경영형태별 시도 분포에서는 논벼의 경우 충남이 가장 많아 전체 논벼 농가의 17.3%를 차지했고 채소‧산나물은 경남이 15.5%, 과수는 경북이 30.8%를 각각 점유해 가장 많았다.

특히 농업의 규모화 등의 영향으로 농축산물 판매금액이 1억원 이상 농가는 3만6000가구로 전체의 3.6%를 차지해 전년보다 8.8%나 늘어났고 5000만~1억원 미만도 5만6000가구로 4.5% 증가했다. 

그러나 전체 농가의 64.9%는 연간 1000만원 미만의 농축산물을 판매해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했다.

농축산물 판매처는 농협과 농업법인이 전체 농가의 33.4%로 가장 많이 이용했고 소비자 직접 판매도 26.1%를 점유했다.

한편 임가는 8만2000가구로 전년보다 1800가구(2.1%), 임가인구는 18만9000명으로 6300명(3.2%) 각각 감소했고, 임가 및 임가인구 비율은 총가구 및 총인구의 각각 0.4%, 0.4%였다.

임가가 많은 시도는 경북이 전체 임가의 25.4%인 2만1000가구로 가장 많았고 전남 1만3000 가구, 경남 1만2000가구 등의 순이었다.

저작권자 © 전업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