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판부터 본답까지 키다리병 방제… 2년 연속 사용해도 저항성 우려 없어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국립종자원의 벼 보급 종 종자 신청을 시작으로 올해 벼농사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해 풍년 농사를 위해서는 좋은 종자 및 상토를 선택한 후 소독해야 한다.

특히, 종자를 통해 전염되는 키다리병은 종자 소독 외에는 방제 방법이 없고 종자 소독을 하더라도 모판에서는 잠잠하다가 이앙 후 본답에서 벼가 쭉쭉 자라는 등 방제가 쉽지 않다.

키다리병은 벼의 키가 정상에 비해 1.5배 이상 크게 웃자라 1~2주 이내에 말라죽는 병으로 모판부터 본답 중기까지 발생하며 피해를 준다.

키다리병을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1차로 소금물가리기를 통해 쭉정이 벼를 골라내고 2차로 60도(℃) 이상의 물에 볍씨를 10분간 담근 후 찬물로 식히는 온탕 소독을 실시한 다음 3차로 저항성이 없는 종자소독약을 처리해야 한다.

다만 종자 소독 후 대부분 모판에서는 방제가 잘 되는 것처럼 보이다가도 본답에서 물을 뺀 후 뒤늦게 벼가 웃자랄 수도 있기 때문에 본답까지 충분히 약효를 발휘하는 종자소독약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팜한농의 ‘키맨 종자처리액상수화제’는 기존 종자소독약과 달리 볍씨 속까지 깨끗하게 소독하는 키다리병 전문 종자소독약으로 모판뿐만 아니라 본답에서도 방제효과가 탁월하다.

볍씨에 잘 부착돼 약효가 오래 유지되며 국내 20대 벼 품종과 호남지역에서 주로 재배하는 품종에 약해 우려 없이 안전하게 사용되고 있다.

또한 2년 이상 연속 사용해도 저항성이 나타나지 않고 우수한 약효를 발휘해 지난 2014년 출시 이래 종자소독약 시장 1위를 자랑하고 있다.

‘키맨’을 사용한 정회헌 김제벽골제쌀가공협동조합장(전 전북쌀연구회장, 전국쌀다수확왕)은 “예전에 쓰던 종자소독약과 달리 ‘키맨’으로 볍씨를 소독한 후로는 모판부터 본답까지 키다리병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며 “키맨이 김제지역 농업인의 벼 키다리병 예방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박정수 충남부여일미작목반장은 “온탕 소독을 꼼꼼히 하고 종자소독약을 처리해도 모판과 본답에 키다리병이 종종 발생했는데 ‘키맨’을 사용한 후로는 키다리병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다”며 “주변 농업인들에게 나를 믿고 써보라며 적극 추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키맨은 벼 종자소독(키다리병, 잎도열병, 깨씨무늬병), 잎도열병에 등록돼 있으며 종자침지, 습분의 처리, 육묘상 관주처리를 비롯해 정부 보 급종 소독 방법인 분무 처리까지 다양한 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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