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농신문=김민수 기자]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한 지자체의 영농 기술 보급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9일 마늘과 양파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당면영농기술 지도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농기센터는 양파의 올바른 생육을 위해 월동기 이후 생육 재생기에 웃거름 주기와 병충해 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웃거름은 2월 중·하순과 3월 중순에 걸쳐서 살포하며 생육이 불량하거나 사질답(砂質畓)은 2회로 나눠 뿌려주는 것이 효과적이고 1차로 10a 당 마늘은 요소 17.4kg, 황산가리 13kg, 양파는 요소 17.4kg, 염화가리 5.2kg를 2월 중·하순에 뿌려주는 것이 좋다. 2차 살포는 1차와 동일한 양으로 3월 중순에 뿌려준다.

양이 너무 많거나 시기가 늦어지면 마늘 안에 새로운 마늘이 자라는 벌마늘과 양파의 구가 비대하지만 성숙하지 않고 영양 생장만 하는 청립주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3월 하순 이후에는 비료를 가급적 주지 않아야 한다.  

또한 월동 이후 마늘과 양파의 뿌리가 충분히 뻗지 못한 포장에서는 흙이 얼었다 녹았을 때 서릿발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피해를 입은 포장은 잘 눌러주고 흙을 덮어 줘 추가 피해를 예방해야 한다.

아울러 봄철 기온이 상승하면 고자리파리, 뿌리응애 유충이 뿌리나 인경에 해를 끼쳐 수량과 품질을 떨어뜨리고 습도가 높아지면 노균병, 흑색썩음균핵병 등 병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방제와 함께 배수로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마늘과 양파의 안정적인 생육과 수확량 증대를 위해서는 웃거름 주기와 병해충 관리, 배수로 정비 등을 제때 해야 한다”며 “안전농산물 생산을 위해서는 올해 시행된 농약허용물질관리제도(PLS)에 맞는 적용 약제와 사용법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