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지역 특산자원 부가가치 창출 위한 신규 사업 추진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18일 지역특성에 맞는 차별화된 특산자원을 육성하고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 향상을 위해 전국 5개 시‧군을 대상으로 ‘특산자원 융복합 기술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운영한 ‘지역농업특성화 사업’의 2단계로 각 지역에서 육성한 특화작목과 농업연구개발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융복합 상품을 개발‧생산하는 등 중앙-지방 농촌진흥기관이 협력해 운영하는 사업이다.

농진청은 효율적인 사업 진행을 위해 관련 기술 지원, 관계망(네트워크) 구축, 기반 시설(인프라) 등을 집중 지원하며 사업 첫해인 올해는 △강원 홍천(쌀, 팥, 옥수수) △충북 청주(딸기, 사과, 쌀) △전북 군산(보리, 쌀, 밀) △전북 고창(보리, 복분자, 고구마, 밀) △전남 장성(감, 사과, 쌀)에서 시범적으로 실시한다.

사업은 품목융합형, 기능융합형, 종합형 등 3개 유형으로 나눠 진행된다.

품목융합형은 지역에서 생산된 서로 다른 품목을 서로 결합해 상품을 개발‧생산하는 유형으로 전남 장성의 경우 전남지역 안에서 재배면적 1위인 사과와 감을 이용해 ‘감사’ 브랜드를 육성하고 관련 가공 상품 개발과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기능융합형은 서로 다른 품목 중 비슷한 기능을 갖고 있는 품목을 하나의 기능으로 묶어 새로운 융복합 상품을 개발‧생산하는 유형으로 충북 청주의 경우 지역 대표 농산물인 사과, 딸기 등을 활용해 고품질 ‘라이스애플베리(와플)’ 가공제품 생산과 이를 활용한 식품체험 관광 상품 등을 마련하고 있으며 종합형은 품목융합형과 기능융합형의 종합적인 형태로 여러 개의 품목과 동일한 기능의 상품을 결합해 상품을 개발‧생산하는 것으로 전북 군산의 경우 지역에서 생산한 쌀, 보리, 밀을 이용한 제과제빵‧제면‧수제맥주 등 가공 제품을 개발해 미맥(米麥)류 융복합 미식산업 도시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농진청 농촌자원과 이명숙 과장은 “특산자원 융복합 기술 지원 사업은 농업 변화와 달라진 소비 경향을 반영해 단일 품목의 공급 과잉 해소, 새로운 소비시장 개척,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은 새로운 지역 특화품목을 육성하는 지자체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존에 추진한 지역농업특성화 사업의 종합적 성과와 우수 요인을 정리한 성과집을 제작해 배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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