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성 화본과 잡초 제초효과 탁월…현지 농업인들에게 큰 인기 끌어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팜한농이 자체 개발한 신물질 제초제 ‘메타미포프’를 10% 함유한 수도용 후기 경엽처리제 ‘피제로(Pyzero)’가 태국 시장에 안착했다.

태국은 세계 최대 쌀 수출국으로 수도작 면적만 전체 경지면적의 절반인 1000만ha에 이르며 그중 수도용 제초제는 약 1억2000만불 규모의 거대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4월 팜한농은 태국 현지 파트너인 에프엠씨 태국(FMC Thailand)과 함께 핏사눌록(Phitsanulok), 나콘사완(Nakhonsawan), 수판부리(Suphanburi) 등 태국 중부의 주요 벼 생산지역에서 ‘피제로’ 시범 판매를 진행했다.

태국 수도용 제초제 시장에 첫 선을 보인 ‘피제로’는 피, 드렁새 등 기존 제초제로 방제하기 어려운 저항성 화본과 잡초에 제초효과가 탁월해 농가와 판매상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현지 시장에서 ‘피제로’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팜한농과 에프엠씨 태국은 올 하반기에 ‘피제로’를 정식 출시함과 동시에 320개의 전시포와 105회에 걸친 현장 세미나를 진행하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특히 지난 11월에는 아유타야(Ayutthaya), 수판부리(Suphanburi), 차층사오(Chachuengsao) 등 태국 중북부 지역에서 총 5회에 걸쳐 대규모 전시포 평가회인 ‘라이스 엑스포(Rice Expo)’를 개최해 500여명의 농업인들이 참석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에프엠씨 태국의 사왈럭 폰쿨왓(Saowaluck Pornkulwat) 대표는 “올해 태국에 출시된 ‘피제로’는 벼에 대한 안전성이 우수하고 방제가 어려운 저항성 잡초에도 효과가 탁월해 향후 비약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내년 ‘피제로’ 판매량을 올해의 두 배 이상으로 성장시키고자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팜한농 권정현 해외영업담당 상무는 “동남아 주요 농업국가인 태국에서 기존 사업 제품인 ‘피안커’와 함께 신제품인 ‘피제로’까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 원예 및 기타 작물용 약제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팜한농은 아시아 국가로 대상을 넓혀 작물보호제뿐만 아니라 완효성 비료와 채소용 종자까지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메타미포프’는 지난 2009년 한국에 출시된 이후 현재 태국을 비롯해 일본, 필리핀, 중국 등 총 10개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또한 팜한농은 ‘메타미포프’의 인도 등록을 발판으로 내년에는 서남아시아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시켜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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