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현장평가회 개최 통해 신품종 인지도 상승 도모

신품종 '보홍'

[전업농신문=이호동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지난 11일 해외 수출 확대를 위해 시범 재배되고 있는 접목선인장 신품종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

경북 상주 재배농가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재배농가, 수출업체, 유관 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해 품종 기호도와 재배 적합성 등을 평가하고 신품종 개발을 위한 의견 공유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평가받은 품종은 지난 2017년에 육성돼 올해 초 농가에 보급된 접목선인장 ‘보홍’, ‘보황’ 2품종으로 이 품종들은 색상이 선명한 것이 특징이다.

주력 수출품종으로 적합하다고 평가받고 있는 ‘보홍’ 품종은 진한 적색으로 색상이 밝은 것은 물론 선명하고 자구가 적게 달려 모구의 모양이 잘 표현돼 미관이 우수하다.

또한 황색이 매우 선명히 나타나는 ‘보황’ 품종은 자구가 평균 24.9개 달려 증식력이 매우 우수해 대량 증식과 신속한 보급이 가능하고 고유 색상이 변색 없이 오랫동안 유지되는 것이 특징이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원희 화훼과장은 “이번 현장평가회를 계기로 국내 육성품종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해외 수출도 증가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지속적인 품종 육성과 보급으로 접목선인장 수출을 이끌고 있는 농진청은 지난 1980년대 말부터 2017년까지 117품종을 개발했으며 국산 품종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약 70%, 국내 품종 자급률은 100%이다.

또한 우수한 국산 품종은 미국, 네덜란드, 일본, 호주 등 30여개 국가로 수출되고 있으며 주력 시장인 미국과 유럽 시장의 호황으로 누적수출 1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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