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화사업에 걸맞은 선진 유통·물류 기반 조성

[전업농신문=김지연 기자]내달 1일부터 가락시장 대파 포장 및 팰릿 하차 거래가 시행된다.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는 최근 차상거래품목의 연차별 하차거래 시행 계획에 따라 2017년 무, 양파, 총각무를 성공적으로 추진한데 이어 2018년 대상품목인 쪽파, 양배추, 대파 품목 중 마지막으로 추진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내달 1일부터 가락시장에 출하되는 모든 대파는 반드시 팰릿으로 출하해야 하며 하역은 지게차를 이용해 이뤄지게 된다.

<사진제공=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출하자는 팰릿 위에 포장된 대파를 적재해 출하하면 된다. 포장 방법은 종이 박스(5․10KG)나 비닐(망) 포장 중에 선택할 수 있다.

공사에서는 출하자가 팰릿을 사용하여 출하할 경우 팰릿 1개당 비닐 포장 출하 시 3000원, 박스 포장 출하 시 6000원을 지원하며 정부에서도 ‘물류기기 공동이용 사업’의 일환으로 팰릿 사용료의 60%를 지원한다.

공사 관계자는 2017년부터 진행된 무, 양파, 총각무 등의 사례와 같이 대파도 포장 및 팰릿 출하에 따른 거래 편의성 증가, 상품성 보호, 시세 상승 등의 물류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무, 양파, 총각무의 경우 하차거래 전과 후를 비교한 결과 매장 면적 효율은 1.5배 증가하고 판매․분산시간은 약 25% 단축됐다.

<사진제공=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또한 하역시간 및 인력이 5분의 1수준으로 줄었으며 차량 대기시간은 평균 12시간에서 20분으로 대폭 단축되는 등 물류개선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임영규 유통물류팀장은 “올해 7월 쪽파를 시작으로 9월 양배추 하차거래 추진에 이어, 오는 10월에 대파, 마지막으로 2019년도에 배추 하차거래를 추진해 가락시장 내 모든 차상거래 품목을 하차거래로 전환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물류개선은 물론 시장 내 혼잡 및 위생·안전상의 문제를 개선해 가락시장 현대화사업에 걸맞은 선진 유통·물류 기반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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