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대체작물 확산 통한 농가 수입원 다양화

[전업농신문=김지연 기자]보령시는 지난 10일 오전 청소면 성연리 일원에서 들녘경영체충남연합회, 농협 관계자 및 축산농가,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논 타작물(사료작물) 수확 시연회를 가졌다.

청소영농조합법인 이양표(들녘경영체충남연합회 부회장) 주관으로 열린 이번 시연회는 쌀 재고량 증가로 벼 재배농가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고 국제 곡물가 상승에 따라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동시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논에 벼 대신 옥수수 등 사료작물을 생산하여 연중 공급체계를 갖추고 국산 조사료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시는 정부 수급정책인 쌀 생산조정제에 적극 부응하고자 논 타작물 재배를 확대 보급해 왔고, 360ha의 논 타작물 재배면적 중 34%인 124ha에 조사료 재배를 추진했다.

또한 적극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2017년 들녘경영체 다각화 국비 응모사업을 통해 1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파종기, 크러스콤바인, 자주식베일러, 랩피복기 등 논 타작물 파종·수확을 위한 대형농기계 등을 구입했다.

이밖에도 축산농가에 조사료 생산·이용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자주식 베일러, 랩피복기 등을 이용한 옥수수 사일지 제조방법 등도 공유했다.

◇천안시, 고품질 벌꿀가공 기반조성 준공식 개최

천안시농업기술센터(소장 강성수)는 지난 10일 내·외빈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품질 벌꿀가공 생산기반 조성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업비 총 12억 원(도비 4920만원, 시비 6560만원, 자부담 10억8520만원) 이 투입된 벌꿀가공 생산기반 조성사업장은 광덕면 대평리 33번지에 자리잡아 지난해 1월 착공해 이날 준공하게 됐다.

이날 준공식은 사업 추진 경과보고, 현판식, 사업장 시설 견학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명실상부한 중부권 최고의 시설과 규모를 자랑하는 이번 벌꿀가공사업장이 지역 벌꿀 농가의 소득 증대, 효율적인 생산, 비용 절감 등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황협주 한국양봉협회장은 “양봉은 어려운 우리 농촌에 큰 희망”이라며 “저노동 고부가가치인 양봉산업이 이번 계기로 한층 더 발전해 농촌에 새로운 소득원으로 자리매김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강성수 소장은 “농업의 미래자원인 양봉은 단순 생산만이 아니라 ‘가공·유통’을 망라한 종합산업으로 봐야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며 “‘천안양봉산업’이 충남을 넘어 전국 최고의 산업으로 발전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충남 국화 예스루비 등 신품종 40만본 수출

일본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오봉절’을 앞두고 충남 국화의 대일본 수출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농기원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지난 5일까지 도내에서 일본으로 수출한 국화는 목표로 잡은 40만 본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5만 본에 비해 60%(15만 본) 증가한 규모다.

수출 국화는 자체 육성한 △예스루비 △예스홀릭 등 국화 신품종으로, 고온에 안정적으로 재배가 가능한 품종이다.

도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 박하승 국화팀장은 “이번 성과는 예산과 부여, 당진, 태안 지역 30여 농가가 12년 동안의 수출 경험을 바탕으로 충남 국화의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높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박 팀장은 또 “오는 10월 동경에서 열리는 화훼박람회에 참가해 충남 국화 신품종을 소개하는 등 앞으로도 대일본 마케팅을 강화해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내에서는 192농가가 연간 3490만 본의 국화를 생산 중이다.

수출 대상 국가는 주로 일본으로, 지난 2006년 3만본, 2009년 35만본, 2012년 80만본, 지난해 120만본 등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청양군 푸드플랜 민·관 거버넌스 추진위원회 출범

청양군(군수 김돈곤)은 최근 김기준 부군수를 비롯해 공공분야(11명), 전문가(4명), 민간분야(14명)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양군 푸드플랜 민·관 거버넌스 추진위원회를 출범했다.

이날 출범한 청양군 푸드플랜 민·관 거버넌스는 지난 7월 23일 준비위원회를 거쳐 민‧관 추진위원 20명을 위촉하고 위원장에 김기준 청양군 부군수, 부위원장에 농협부문 윤일근 농협중앙회 청양군지부장, 민간부문 유성애 청양군6차산업연구회장을 선출했다.

이로써 청양군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특산물의 판로를 모색하고 소비자들에게 안심하고 믿고 먹을 수 있는 ‘먹거리 선순환체계’를 구축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유병환 전문관은 “청양군이 그동안 추진해온 로컬푸드사업이 직매장 개설 등 유통 부분에 초점을 맞췄다면 푸드플랜은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까지 주력하는 지역단위 먹거리 종합 계획”이라며 “청양군 푸드플랜 종합타운 부지매입, 푸드플랜 통합지원센터, 공공학교(물류)급식센터, 농민가공센터, 안전성검사센터 등 로컬푸드사업과 푸드플랜사업이 유기적으로 연계되어야만 청양군 푸드플랜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역 푸드플랜은 먹거리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과정을 연계하는 로컬순환시스템을 통해 지역민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보장하고 도농상생, 지속가능한 먹거리 산업을 도모하는 지역 단위의 먹거리 종합전략을 의미한다.

한편 생산·유통·소비의 모든 과정과 영양·건강 등을 종합 관리하는 지역 푸드플랜은 소비자에게는 안전농산물 공급을, 생산 농민에게는 판로 확대라는 긍정적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청양읍, 농업용 드론으로 항공방제 실시

청양읍(읍장 이영훈)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지원된 농업용 드론으로 벼 농사를 짓는 농가가 성공적으로 방제활동을 실시하고 있어 향후 지원사업 확대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정좌3리 최정기(60세)씨는 10ha정도의 논 농업에 종사하는 대농으로 해마다 방제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중에 올해 농약살포기 지원사업(도비25%+군비25%)을 지원받아 여러차례의 교육과 실습을 통해 본격적인 방제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농업용 드론을 통한 방제는 무인헬기에 비해 작고 가벼워 사용이 편이하고, 조작도 쉬우며 특히, 드론을 통한 항공방제는 농가가 직접 포장을 다니지 않고 방제를 할 수 있어 노동력이 크게 절감되고, 방제시간도 짧아 사용농가의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훈 청양읍장은 “농촌에서 농업에 종사하는데 큰 어려움 중 하나가 고령화 및 일손부족인데 농업용 드론은 논 농업에 있어 이 모든 걸 한번에 충족시켜 줄 수 있는 획기적인 장비로서, 앞으로 지원확대를 통해 많은 농가가 혜택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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