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인플루엔자연구진단과 신설 1주년 기념 국제 심포지엄 개최

[전업농신문=강성용 기자]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조류인플루엔자 연구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전망하는 ‘조류인플루엔자 국제 심포지엄’을 지난 8일 농림축산검역본부(김천 소재)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은 국내 및 해외 저명한 AI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해외 발생 정보, 방역 현황 및 연구 동향 등 고병원성 AI 공동 대응을 위한 실질적인 정보를 교류하는 자리로,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질병관리본부 등 정부 관계관 및 유관기관 담당자를 포함해 180여명이 참석했다.

고병원성 AI는 2003년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이후 현재까지 7차례의 발생이 있었으며,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는 지난 ’17년 8월 8일 AI 연구 및 진단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추진을 위하여 ‘조류인플루엔자연구진단과’를 신설한 바 있다.

고병원성 AI는 1996년 중국 광동성에서 H5N1형이 보고된 이후, 국내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발생보고가 지속되고 있고 이와 함께 대륙간 전파가 확인됨에 따라 국제적 공동 대응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으며, 이번 행사는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기획하게 됐다.

이 자리에서는 세계동물보건기구(OIE) 표준실험실을 운영하는 HPAI 국제협력 전문가인 영국 동식물위생청의 Ian Brown 박사와 일본 국립동물위생연구소의 Takehiko Saito 박사 및 미국 농무성 산하 남동부가금연구소 Mary Pantin-Jackwood 박사가 고병원성 AI에 대한 수의공중보건 및 식품안전상의 위협과 각 국의 발생 현황 및 최근 연구결과에 대하여 발표했다.

또한, AI 대응 역사와 향후 과제를 조명하는 서울대 김재홍 교수의 발제를 시작으로 질병관리본부 강춘 과장의 보건분야의 AI 대응과 함께 AI R&D 미래 발전 전략에 대한 강의도 진행되었으며, 마지막으로 조류인플루엔자 연구의 미래 전망에 대한 종합토의를 통하여 앞으로 나아갈 연구방향에 대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이명헌 조류인플루엔자연구진단과장은 “이번 조류인플루엔자 국제 심포지엄을 통해 대륙별 거점 국가기관연구소의 전문가들과의 인적 네트워크 및 공동 연구를 통해 AI 국제 공조를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매년 정례화하여 국제 학술정보 교류의 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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