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국내기술을 활용한 개폐장치 개발로 수입대체 효과 기대


[전업농신문=강성용 기자]유리온실의 냉·난방 에너지 절감을 위한 창 개폐 장치가 순수 국내기술로 개발되어 농가의 비용부담은 절감시키고 편리성은 증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경태)은 농식품 R&D 지원을 통해 100% 순수 국내 기술을 이용하여 유리온실 창 개폐 장치가 개발됐다고 밝혔다.

유리 온실은 비닐 온실에 비해 초기 비용이 높으나, 작물의 생산량(약 65%)과 품질(약 75%)이 향상되어 농가의 만족도가 높고, 비닐 온실 대비 빛 투과성이 높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최근 그 수요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

비닐 온실에 대한 국내 기술력은 높은 수준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나, 국내의 유리온실 관련 기술력은 전무한 수준으로, 대부분의 기자재는 세계시장을 선점한 리더사(Ridder社)와 드 기어사(De gier社), 독일의 락사(Lock社) 등 유럽의 농업선진국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기평은 '첨단생산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15년부터 지난 2년간 유리온실용 창 개폐 장치 개발을 지원한 결과, 정밀도, 안정성, 내구성이 향상된 유리온실용 창 개폐 장치를 개발하게 된 것으로, 연구를 주관한 ㈜청오엔지니어링 연구팀은 “창 개폐 장치의 오차범위를 20mm에서 1mm단위로 낮추어 정밀도를 향상시켰으며, 1중의 개폐거리 제어기능도 2중으로 증가시켜 안정성도 향상시켰다”고 설명했다.

또한 열처리가 뛰어나며 마모성을 높인 재질을 사용, 모터의 발란스 개선 등 시뮬레이션을 통한 설계 최적화로 기존의 5년 정도의 내구성을 10년 이상으로 높여 경제성도 향상시켰을 뿐만 아니라, 과부하 및 역상 감지 등 모터의 동작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이 가능하도록 개발하여 사용자의 편의성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해당 연구팀은 “시설원예 생산자재 산업의 시장규모는 2000년대 7천억 원에서 2013년 1조1천억 원대로 성장했으며, 지속적으로 그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개발제품의 사업화 시 국내시장을 기준으로 향후 3년 이내 30%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농기평 오경태 원장은 “이번에 개발된 창 개폐 모터 개발로 원천기술 확보 및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며, 난방비와 생산원가를 절감하여 농가 소득 증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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